잡학사전
내용
무더운 날씨에 5시간 넘게 대기 줄에 서 있었는데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아나 씨(43)의 표정은 밝았다. 1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데뷔 12주년 행사 '2025 BTS 페스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로 일산 일대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그룹 활동은 2년 반 동안 공백기였는데도 팬덤 '아미'의 충성도와 영향력은 여전했다.
페스타는 6월 13일 BTS의 데뷔 기념일을 전후로 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축제다. 애초 온라인 중심으로 미공개·특별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2023년 10주년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며 3년 연속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있다. 앞선 두 해는 멤버들 입대와 솔로 활동 시기였지만, 올해는 지난 10~11일 RM, 뷔, 지민, 정국 등 네 명의 멤버가 잇달아 전역하며 행사 열기가 고조됐다.
전시홀 내부에는 일곱 명의 멤버가 녹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이들이 데뷔 이래 받은 신인상과 대상 등을 볼 수 있는 트로피 존, 멤버 취향별로 꾸민 'BTS 로커' 등 다양한 전시·체험장이 마련됐다. 정시마다 응원봉 '아미밤'을 활용한 라이팅 쇼도 벌어져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페스타를 주최한 BTS 소속사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양일간 최대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운영 인력을 전년 대비 대폭 늘리는 등 행사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곳곳에 긴 줄은 피할 수 없었다. 무료 행사인 데다 선착순 입장이라 대기 시간이 길었다. 홍콩에서 온 스텔라 씨(50)는 "뜻깊은 행사에 오게 돼 정말 기쁘지만 더운 날씨에 외부에서 선 채로 5~6시간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다"며 "유료 표를 팔거나 입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시홀은 널찍한 실내 공간이었지만 별도의 휴게 공간이 부족해 많은 이들이 맨바닥에 앉아 있었다.
대만에서 온 비키 씨(27)는 "오전 10시쯤 입장해 안에서만 4시간 정도 있었다"며 "멤버들이 출연하진 않아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았고 모두 무료로 진행된 점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BTS 컴백 활동이 기대되지만 이렇게 현장에 팬들이 몰린 걸 보니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 벌써 걱정된다"고 웃었다. 미국 LA에서 13시간 비행기로 날아온 에밀리 씨(30)는 "2019년부터 팬인데 코로나19로 월드 투어가 취소돼 너무 아쉬웠다"며 "새로운 투어가 기대된다"고 했다.
BTS 멤버 모두 복귀 의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신곡을 선보일 거란 기대감이 높다. 이날 BTS 리더 RM은 팬덤 커뮤니티 위버스에 "(팬분들께) 감사하다. 저희 진짜 한번 더 잘해보겠다"며 창작 작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멤버 제이홉의 단독 콘서트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도 열렸다.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 3회 차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 태국, 일본 등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난 뒤 금의환향해 연 마지막 콘서트다. 그는 이날 힙합 장르 신곡 '킬린 잇 걸'도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BTS 전역에 열광 … 이틀간 전세계 아미 집결
데뷔 12주년 기념일 맞이해
일산 킨텍스서 팬덤 '페스타'
멤버들 육성 듣고 응원봉 쇼
제이홉 단독 콘서트도 개최
일산 킨텍스서 팬덤 '페스타'
멤버들 육성 듣고 응원봉 쇼
제이홉 단독 콘서트도 개최
"전역한 멤버들이 서두르지 않고 우선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나서 뭘 보여주든 응원할 준비가 돼 있답니다."
무더운 날씨에 5시간 넘게 대기 줄에 서 있었는데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아나 씨(43)의 표정은 밝았다. 1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데뷔 12주년 행사 '2025 BTS 페스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로 일산 일대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그룹 활동은 2년 반 동안 공백기였는데도 팬덤 '아미'의 충성도와 영향력은 여전했다.
페스타는 6월 13일 BTS의 데뷔 기념일을 전후로 한 아티스트와 팬들의 축제다. 애초 온라인 중심으로 미공개·특별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2023년 10주년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며 3년 연속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있다. 앞선 두 해는 멤버들 입대와 솔로 활동 시기였지만, 올해는 지난 10~11일 RM, 뷔, 지민, 정국 등 네 명의 멤버가 잇달아 전역하며 행사 열기가 고조됐다.
전시홀 내부에는 일곱 명의 멤버가 녹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이들이 데뷔 이래 받은 신인상과 대상 등을 볼 수 있는 트로피 존, 멤버 취향별로 꾸민 'BTS 로커' 등 다양한 전시·체험장이 마련됐다. 정시마다 응원봉 '아미밤'을 활용한 라이팅 쇼도 벌어져 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페스타를 주최한 BTS 소속사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양일간 최대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운영 인력을 전년 대비 대폭 늘리는 등 행사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곳곳에 긴 줄은 피할 수 없었다. 무료 행사인 데다 선착순 입장이라 대기 시간이 길었다. 홍콩에서 온 스텔라 씨(50)는 "뜻깊은 행사에 오게 돼 정말 기쁘지만 더운 날씨에 외부에서 선 채로 5~6시간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다"며 "유료 표를 팔거나 입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시홀은 널찍한 실내 공간이었지만 별도의 휴게 공간이 부족해 많은 이들이 맨바닥에 앉아 있었다.
대만에서 온 비키 씨(27)는 "오전 10시쯤 입장해 안에서만 4시간 정도 있었다"며 "멤버들이 출연하진 않아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았고 모두 무료로 진행된 점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BTS 컴백 활동이 기대되지만 이렇게 현장에 팬들이 몰린 걸 보니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 벌써 걱정된다"고 웃었다. 미국 LA에서 13시간 비행기로 날아온 에밀리 씨(30)는 "2019년부터 팬인데 코로나19로 월드 투어가 취소돼 너무 아쉬웠다"며 "새로운 투어가 기대된다"고 했다.
BTS 멤버 모두 복귀 의사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신곡을 선보일 거란 기대감이 높다. 이날 BTS 리더 RM은 팬덤 커뮤니티 위버스에 "(팬분들께) 감사하다. 저희 진짜 한번 더 잘해보겠다"며 창작 작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멤버 제이홉의 단독 콘서트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도 열렸다. 지난 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 3회 차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 태국, 일본 등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난 뒤 금의환향해 연 마지막 콘서트다. 그는 이날 힙합 장르 신곡 '킬린 잇 걸'도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매경250613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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